2. 엔트리-파이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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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엔트리 사용자라면 엔트리에 대한 사전 지식을 통해서든 엔트리 작동법을 탐구 중 우연히 해당 기능을 발견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엔트리 상단 메뉴바에서 코드변환 아이콘을 눌러 두 코드 간의 전환을 시도 하면 된다.
이처럼 엔트리는 나의 블록코딩의 언어가 텍스트 코딩언어(파이썬)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코드 변환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엔트리-파이썬 코딩 에디터 창을 통해 직접 텍스트 코딩을 하고 이를 실행해 볼 수 있는 기능까지도 제공한다. 이러한 "엔트리-파이썬"은 학습자나 교사는 엔트리에서 "블록 코딩에서 시작해 텍스트 코딩까지 익히기" 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그 중간을 매개하는 연결다리와 같은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블록코딩에서 첫 텍스트코딩으로 넘어오면서 겪는 큰 당혹감은 기존에 블록코딩에서처럼 단순히 블록 카테고리에 위치한 블록들을 코딩에디터(코드조립소) 영역으로 옮겨 놓으면서(Drag & Drop) 조립하면서 의미있는 블록더미를 만드는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으로 코딩할 수는 없고, 대신에 마치 긴 글을 작문하듯이 글자 하나하나를 일일이 수많은 텍스트 타이핑을 하면서 코딩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이러한 코딩과정에서 기존 블록코딩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에러(error) 상황들을 마주치게 되며, 그 사소해 보이는 에러(또는 오류)가 내가 코딩한 프로그램 전체를 아예 실행할 수 없게 만든 것은 다소 당혹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하다. 왜냐면 기존 블록코딩에서는 코딩을 잘못할 경우, 프로그램이 오동작 하는 정도이지 아예 전체가 실행이 불가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에러는 타이핑한 텍스트가 오타인 경우엔 이해가 되나 오타라기 보다 겨우 알파벳 대소문자 정도의 차이, 점 하나를 찍고 안찍고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려고 하면 그것을 에러라고 내뱉으며 프로그램 자체를 아예 실행할 수 없게 된다. 텍스트 코딩은 그런 면에서 매우 주의깊고 정확성 있는 코딩이 필요하고, 그 외에도 내가 코딩하는 내용 자체가 해당 코딩언어가 요구하는 문법 체계와도 맞는지까지 한번 더 주의를 살펴 코딩해야 한다. 이러한 면 때문에 처음에 겪는 당혹감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이고, 다만, 이러한 코딩방식에 적응되고 익숙해지기 까지는 모두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게 사실이다.
엔트리-파이썬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텍스트 코딩시 겪게 되는 타이핑 오류로 인한 실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의 아이디어로 기존 블록코딩에서의 코딩방법을 차용해 그림에서처럼 드래그엔드롭 방식으로 코딩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이 단순 타이핑 실수로 인한 에러를 줄여주는 효과와 키보드 타이핑하는 시간자체를 줄여주는데는 편리함이 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위에서 언급한데로 텍스트코딩시 사전에 필수로 알아야 하는 해당 코딩언어의 문법체계는 사전에 잘 알고 있다는 전제를 가졌을 때에만 활용할 수 있는 코딩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을 파이썬 언어의 기본 문법체계를 익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고, 다음 징부터 이를 하나씩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