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트리 vs 엔트리-파이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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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는 네이버 자회사 비영리 기관인 커넥트 재단에서 제작하고 후원하는 오픈소스 교육용 코딩언어(EPL: 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 이다. 특별히 한국에서는 코딩교육에 가장 많이 채용되고 활동되는 블록기반 코딩언어(a high-level block-based visual programming language, 이하 블록코딩 언어) 이다.
기존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MIT의 스크래치에 비해 큰 강점이기도 한 차별점이 있는데, 기획 당시부터 블록 기반 코딩으로 입문하여 궁극적으로 텍스트 기반 코딩(text-based programming language, 이하 텍스트코딩 언어) 입문까지를 커버하는 언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엔트리 안에서 텍스트코딩 입문용 언어로 선택된 것은 파이썬(Python)이다. 파이썬 언어는 텍스트코딩 언어 중에 가장 배우기 쉬우면서 최근에 각광을 받는 특별히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용성이 뛰어난 언어이기 때문에 텍스트코딩 언어기반 코딩교육에 첫 입문용 언어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엔트리에 탑재된 "엔트리-파이썬"은 엔트리 전용 파이썬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오리지널 파이썬 언어의 기본의 문법정도를 익히기 위한 교육목적의 오리지널 파이썬의 미니 파이썬 버전정도로 간주할 수 있고, 따라서, 완전한 파이썬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오리지널 파이썬 문법 중 지원하지 못하는 문법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면서 코딩을 하자.
우리의 목표는 "엔트리-파이썬"에서 최대한 빠르게 파이썬의 기본 문법을 익히고, 하루 빨리 오리지널 파이썬으로 전향해 블록코딩을 완전히 떠난 이제는 텍스트코딩으로만 코딩(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엔트리-파이썬 안에서 너무 큰 기대와 목적을 초과하는 지나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안타깝게도 엔트리-파이썬 자체는 생각보다 불안정성이 여전하여(예를들어 코드 상에 문법오류가 전혀 없음에도 오류가 있다고 에러를 내며 실행이 안되는 등등, 겪어보면 안다;) 다소 복잡한 코딩을 시작하게 되면 그러한 문제에 부딪힐 가능성이 점점더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요약하면, 엔트리-파이썬은 블록코딩에서 첫 텍스트코딩의 넘어가는 분들이 대상이고, 생짜배기로 텍스트코딩 세계에 막 들어갔을 때의 막막함(?)의 장벽을 낮춰주기 위함이며,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블록코딩 환경 안에서 텍스트로 일일이 키보드 자판을 타이핑하며 텍스트코딩 해본 것이 블록코딩으로 했을 때와 큰 차이 없이 동작하는 것을 경험하며 텍스트코딩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라는 선입견을 없에는 정도만 해도 엔트리-파이썬이 목적한 그 소기의 목적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